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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담긴 영화

유랑지구, 중국 박스오피스 영화 눈물이 찔끔

by 오구사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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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지구 포스터

중국의 SF영화 유랑지구

유랑지구는 중국의 최초 SF 영화로 2019년에 개봉하여 큰 이슈를 가지고 온 영화다. 류츠신이 2000년에 집필한 소설 유랑지구를 원작으로 각색하여 만들어진 영화다. 이 작가는 휴고문학상에서 동양인 최초 장편소설부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휴고문학상은 SF소설계의 노벨문학상이라고도 불린다. 중국 최초 SF영화라고 하기엔 CG가 너무 잘 돼있고,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출연한다. 우리나라 대사를 하는 한국사람들도 있다.  

가족애가 돋보이는 스토리

지구 이상현상으로 자꾸 재난이 닥친다. 쓰나미, 지진, 동식물 멸종 등 사태가 심각하다. 정부는 한 도시 전체가 사라지고 나서야 심각성을 느끼고 세계연합정부를 만들었다. 각 도시마다 지하도시를 건설하고 우주정거장을 활성화시키고 지하도시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게 했다. 사람들이 지구를 떠나서 다른 행성을 찾는 게 아니라 지구 자체가 유랑을 하는 영화다. 그렇게 지구는 유랑생활을 2500년간 하게 된다. 류치는 동생 둬둬가 지상으로 나가고싶다고 해서 새해선물이라고 불법으로 나가게된다. 지상은 영하 84도로 나가자마자 모든게 얼어버리는 상태다. 류치와 둬둬는 그런지상을 보고 묘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류치는 훔친 할아버지 면허증으로 차를 운전하면서 불법으로 나간게 정부에 발각되고, 감옥에 갖히게 된다. 할아버지 한쯔양이 둘을 구하기 위해 수를 썼지만 같이 갖히게 된다. 갑자기 발생한 지진으로 셋은 탈옥에 성공하고, 다시 지상으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목성과 지구 충돌이 37시간 남은 상황이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들은 노력한다. 쯔양은 사건으로 인해 죽게되고, 류치와 둬둬는 슬프지만 도시를 구하러 가게 된다. 류치는 어릴때 우주정거장으로 임무수행을 하러간 아빠 페이창과 연락하게 된다. 페이창은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동면상태에 들어가야 했지만 AI 모스가 지구를 버릴것이란 사실을 알고 동면상태를 거부한다. 충돌 1시간을 남겨놓고 결국 모스는 목성의 인력을 견디지 못해 지구와의 충돌을 막지 못한다고 전세계에 알리고 우주정거장과 분리를 시도한다. 페이창은 가족들이 있는 지구를 버리지 못한다며 모스를 없애버리고 자신이 희생하여 지구를 지킬려고 한다. 류페이창은 류치에게 목성이 눈으로 보이는 날엔 아빠를 볼 수 있다고 하고 이별을 했다. 류치는 눈앞에 보이는 목성을 보며 언제 아빠를 볼 수있나 생각한다.

류치 일행은 목성과 지구를 분리할 방법을 알게 되고, 그걸 도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둬둬는 우주정거장에 있는 페이창에게 극적으로 연결이 닿게 된다. 둬둬는 계획을 말했지만 모스는 그건 이미 연구결과 성공확률 0%라고 지원을 도와주지 않는다. 연합정부를 통해 둬둬는 세계방송을 할 수 있게 되고 각국의 부대들이 집으로 가던 길을 되돌려 도와주러 간다.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첫 시작을 류치의 가족애로 시작해 끝도 류치의 가족애의 희생으로 끝나는 영화이다.

영상만으로도 슬픔이 느껴진다.

이 영화를 처음 본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하면서 였다. 거의 끝나가는 마지막을 소리도 없지 자막과 영상만으로 봤다.

류 페이창이 지구의 가족들을 의해 희생하는 과정으로 봤는데 아빠의 모습에 감정이입이 돼서 인지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인지 슬픔이 느껴졌다. 그들의 눈빛과 표정으로 좌절과 그리움이 느껴졌다. 러닝머신을 하면서 난 눈물이 찔끔 흘렀다. 곧장 집으로 돌아와 넷플릭스를 켜고 영화를 집중해서 봤는데 생각했던 거보다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였다.

감명을 받은 장면은 BGM까지 더해져서 더 마음이 뭉클해졌다. 위기 속에서도 나쁜 사람,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려는 사람, 좌절하는 사람 등 일반적인 삶을 그려둔 게 사람들은 언제라도 잘 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유랑지구 영화 속처럼 지구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둬둬가 세계방송을 할 때의 대사가 심금을 자극한다. 희망에 기대어서 0.1%의 가능성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봐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류페이창이 술로 모스를 부수는 장면부터는 꼭 집중해서 보길 추천한다. 울고 싶을 땐 그 장면부터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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