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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담긴 영화

라라랜드 영상미가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

by 오구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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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포스터

3년 동안 14곳에서 상을 받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2016년도에 개봉한 7년 전의 영화이다. 노래를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는 영화다. OST가 너무 좋고 배우들의 감정도 잘 전달된다. 라라랜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4곳에서 상을 수상했다. 이중에 배우들 상 받은 거 말고 감독상이랑 영화 자체가 상을 받은 건 10개나 된다. 아주 압도적이다.

2016년 토론토국제영화제 41회 관객상, 81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22회 크리스털 초이스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29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2017년은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을 받았다. 3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69회 미국 감독 조합상, 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촬영상을 받았다. 2018년은 41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외국작품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두 예술인의 사랑 이야기

재즈를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세바스찬과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 미아의 사랑이야기다. 두 예술인 캐릭터가 만나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세바스찬은 레스토랑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레스토랑 사장은 재즈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선곡에도 까다롭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재즈를 연주하던 와중에 손님들 속에서 미아를 발견한다. 미아는 열정 넘치는 배우 지망생이다. 하지만 빈번하게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속상해한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아는 길가다가 우연히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홀린듯이 들어가고 세바스찬을 처음 만나게 된다. 첫 만남이 있던 날은 레스토랑 사장에게 해고를 당해서 세바스찬이 난처한 상황이라서 그냥 지나치게 됐다. 어느 날 세바스찬이 연주하던 파티장에서 미아를 또 마주치게 되고 우연한 만남에 둘은 서로에게 끌렸다. 공원으로 나가 탭댄스를 추면서 그들의 연애는 시작된다. 미아는 재즈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세바스찬을 만났지만 그녀는 재즈가 싫다고 한다. 재즈가 싫다는 미아를 설득시키기 위해 세바스찬은 재즈바를 데리고 간다. 성공한 그의 작전, 미아도 세바스찬 덕분에 재즈를 좋아하게 된다. 둘은 음악적 취향도 맞고 성격도 잘 맞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세바스찬이 생계를 위해서 밴드를 하게 되고 점점 유명해지면서 바빠졌다. 미아는 계속되는 오디션 실패에 회의감을 느끼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한참이 지난 5년 후, 미아는 아주 유명한 배우가 되었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세바스찬의 아이는 아니었다. 미아는 남편과 저녁을 먹고 어느 바에 들어가게 되는데 간판 이름이 마음을 아리게 했다. 세바스찬은 재즈클럽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재즈를 알리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때 미아가 지어준 이름의 바였다. 세바스찬은 그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고 둘이 투닥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이장면이 정말 마음이 저려왔다. 오묘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눈빛 연기 그리고 재즈음악. 안개가 자욱한 밤에 불빛들이 반짝이는 느낌이랄까? 라라랜드는 음악도 너무 좋고 춤을 보는 재미도 있다. 집중해서 보면 슬픈 영화다.

LA의 라라랜드 촬영 장소

라라랜드는 뉴욕에 촬영지가 많이 있다. 포스터에도 나오는고 탭 댑스를 추는 장면으로 유명한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는 캐시스 코너이다. 마운틴 할리우드 드라이브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 차가 없으면 불편하다고 한다. 걸어가거나 자전거 같은 수단으로 이동해야 한다. 여기는 가로등 하나도 없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라이트하우스 카페는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인데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세바스찬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미아가 춤을 주는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이 카페는 LA 남쪽의 허모사 비치 쪽에 위치해 있다. 허모사 비치쪽에 가면 허모사 비치 피어가 있는데 여긴 일몰이 유명하다. 세바스찬이 일몰이 지는데 피어 위를 걷는 장면으로 나온다.

세바스찬과 미아가 몰래 숨어 들어간 곳은 그리피스 천문대이다. 영화 촬영 이전에도 유명한 곳이라서 일찍 방문하는 게 좋다. 항상 처음은 설렌다. 세바스찬과 미아의 첫 데이트 장면으로 그리피스 공원의 펀델 트레일에서 시작된다. 쭉 걸어서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까지 이어진다. 사람도 많고 유명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도 데이트 도중 잠시 나온다.

세바스찬과 미아의 키스신과 매표소 앞에서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 엔젤스 플라이트가 마켓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아주 짧은 케이블카라고 한다. 세바스찬이 공연하는 장면으로 나오는 곳은 엘 레이 극장이다. 이곳도 실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마지막에 노래에 이끌려서 미아가 찾아간 재즈클럽은 롱비치에 있는 블라인드 동키다. 묘한 분위기 속에 서로 아련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인상적이고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 입구로 들어가는 장면은 블라인드 동키가 아니라 산타모니카에 있는 블랙이라는 클럽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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