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의 일탈이 이루어지는 로마 이야기
로마 위드 러브는 약 10년 전에 개봉한 영화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우디 앨런 만의 감성이 있는 코미디 영화라고 나온다. 4가지의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상황에서 갑자기 일어난 일상이 아닌 일들을 재치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일탈 사건은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이다. 건축학을 하는 잭이랑 그의 여자친구의 친구인 모니카와 사랑에 빠지게 된 사건이다. 잭은 길가다가 존을 만나게 된다. 존은 잭과 동행하게 되고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집에 가지 않는 것을 보니 잭과 존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측한다. 존이 잭에게 후회할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충고를 자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시간이 지나고 후회를 많이 했나 보다. 잭의 여자친구 안나는 모니카가 정말 예쁘다고 안 넘어가는 남자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잭은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한다. 안나는 시험기간이라서 모니카를 잭에게 부탁하고 잭은 마지못하는 척 모니카와 데이트 같은 로마 투어를 한다. 잭은 정말 귀찮은 마음도 있는지 친구를 소개해주고 모니카와 잘 돼가는 듯 보인다. 잭은 갑자기 없던 감정이 생긴 듯이 걷잡을 수 없이 마음이 커지고 둘은 결국 선을 넘게 된다.
두 번째 일탈 사건은 너무 나도 평범하고 특별할게 하나도 없는 어느 집안의 가장인 레오폴도가 하루아침에 초대형 스타가 된 사건이다. 방송사며 신문사며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레오폴도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지나가던 사람도 알아보고 한걸음을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유명해지게 된다. 유명세가 어리둥절하지만 싫지는 않은 레오폴도는 점차 적응하게 되어 간다. 세 번째 일탈 사건은 시골사람들이 서울로 상경하듯이 새로운 삶을 위해 로마로 이사를 계획하는 안토니오와 밀리 부부의 이야기다. 부부는 각각 다른 일탈을 하게 된다. 밀리가 미용실을 간 사이에 콜걸이 안토니오에게 찾아온다. 안토니오는 본인이 아니라고 잘못 찾아왔다고 극구 부인하지만 콜걸 애나는 친구가 선물이라며 자꾸 들이댄다. 그때 안토니오의 가족들이 찾아오고 안토니오는 가족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 애나를 아내라고 소개하고 애나에게 아내로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이후 애나는 안토니오의 순정적인 사랑을 듣게 되고 본인이 알려주겠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 같은 시각 밀리는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를 만나게 되고 촬영 구경을 하던 중 항상 동경하는 남자 배우와 식사 자리를 하게 된다. 밀리도 남자 배우와 호텔에 갔는데 도둑을 만나게 되었다. 뜻밖의 상황으로 남자 배우와는 선을 넘지는 않았다.
네 번째 일탈 사건은 미국인과 이탈리아인이 결혼을 하게 되어 여자 부모님이 이탈리아로 오게 되었다. 이미 은퇴를 해버린 오페라 감독 제리와 예비 사돈인 미켈란젤로의 캐미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제리는 자신의 은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재기를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발견하고 공연을 하자고 자꾸 꼬시게 된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샤워할 때만 노래를 너무 잘하는 게 문제였다. 제리는 특단의 조치로 미켈란젤로에게 샤워부스를 만들어 주게 된다. 이후 둘은 전 세계 공연을 꿈꾼다.
로마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명소
로마 위드 러브에 나오는 로마의 거리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예술이고 감성이고 유적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영화에 나온 장소 중에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관광지에 대해 알아보자. 안토니오와 안나를 부부로 알고 있는 가족들은 로마를 모르는 부부를 위해 바티칸 투어를 해준다. 안나는 너무 자주 왔다며 투덜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바티칸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국가로 이탈리아를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이다. 잭과 모니카가 처음으로 같이 간 곳이 콜로세움이다. 콜로세움은 다들 알겠지만 로마의 상징으로 전쟁 포로인 검투사와 맹수의 전투 경기가 벌어졌던 경기장이다. 리플리에서도 나온 스페인 광장의 스페인 계단은 미켈란젤로와 헤일리가 만나는 장면으로 나온다. 이탈리아는 첫째 주 일요일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모든 유적지가 모두 무료입장이다. 참고해서 여행하면 좋을 듯하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꼭 추천하는 투어
속담 중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꼭 추천하는 것은 바티칸 투어와 시내투어이다. 바티칸 투어는 전일 투어가 많이 있다. 전일 투어를 하게 되면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바티칸 국에서만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설명을 듣는 건 잠시뿐이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기시간으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막상 가보면 자유시간이 너무 길다는 후기가 많다. 바티칸 오전 반일 투어를 추천한다. 오전에는 오후보다는 한적하다고 한다. 바티칸 반일 투어 후에 로마 시내 반일 투어를 추천한다. 사실 로마 시내 투어는 굳이 하지 않아도 혼자서 돌아볼 수 있다. 로마 시내 투어에는 콜로세움, 포로로마노, 필라티노 언덕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콜로세움은 어느 투어든 다 들어가 있다. 투어의 좋은 점은 내가 몰랐던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걸 들으면 그냥 보는 것보다는 조금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좀 더 웅장하고 감명 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로마 시내는 야경도 정말 예쁘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고대 건물을 볼 수가 없는데 고대 건물에 조명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만끽하고 싶을 것이다.
'예술이 담긴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라랜드 영상미가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 (0) | 2022.10.06 |
---|---|
어바웃 타임 런던 배경의 영화 (1) | 2022.10.06 |
영화 리플리 리뷰 및 이탈리아 촬영 장소 (0) | 2022.10.05 |
냉정과 열정사이 넷플릭스 영화, 피렌체 두오모 (0) | 2022.10.04 |
노팅힐, 유럽여행 전에 꼭 봐야 할 추천영화 (0) | 2022.10.04 |
댓글